2018년 2월 10일 토요일

임효준 프로필 경력 고등학교 광고


2018년 2월 10일 쇼트트랙 남자 1,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(22·한국체대)은 극복의 아이콘이자 불운의 아이콘이다. 최고의 기량과 재능을 갖췄지만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.






그는 초등학교 때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고막이 터져 수술을 받게 된 후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. 즐겨가던 수영장이 빙상장으로 바뀐 게 한몫했다. 임효준은 천재성을 발휘했다. 초등학교 4학년 때 2살 위 형들을 제치고 종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습니다.


하지만 번번이 부상에 무릎을 꿇었다. 처음 몸이 상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. 정강이뼈가 부러져 1년 반 동안 아이스링크를 떠났다. 성장해야 할 시기를 놓쳤지만, 임효준은 쇼트트랙을 포기하지 않았다. 고향인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코치와 생활하며 불굴의 의지를 다졌습니다.

복귀 후 국내 쇼트트랙 중등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다시 정상에 서는 듯했다. 그러나 고교 때 다시 한 번 쓰러졌다. 발목이 심하게 돌아가 6개월을 허송세월했다. 이후에도 발목 인대가 끊어지고 손목이 부러지는 등 좌절과 재기를 반복했다.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지만 매번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도전했습니다.

임효준의 이름이 세상에 각인된 건 지난해 4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다. 그는 이정수, 박세영 등 기존의 쇼트트랙 간판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. 이후 무명선수 임효준은 승승장구했다. 올림픽 쿼터가 달린 국제빙상경기연맹(ISU)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단숨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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