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문'으로 해체되긴 했지만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실력파 배우를 배출하는 '연극사관학교'로 불렸다. 실제로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는 오달수, 곽도원, 윤제문, 이희준, 이민정 등 쟁쟁합니다.
오달수는 지난 2016년 2월, 연희단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'스승' 이윤택과 함께 씨네21 인터뷰에 응했습니다.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"당시 연희단거리패에는 밥 얻어먹은 뒤 설거지 하는 나눔이 있었다"며 "공동체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
오달수는 이어 "연희단거리패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"이라며 "만약 연희단거리패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상하고 연기 못하는 배우가 됐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
반면, 배우 곽도원은 이윤택과 좋지 못하게 끝났다. 그는 지난 2012년 8월 씨네21과 인터뷰에서 "선배들 말을 안 듣는다고 연희단에서 쫓겨 났었다. 앞이 캄캄했다"면서 "이윤택 대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높은 분이고 내가 어느 극단에서 연극을 해도 '저놈은 잘라' 하면 잘리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분이다. 그러니 이제 연극을 못하게 된 거다"라면서 이 일로 밀양에서 만나 4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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